프로축구 K리그1이 A대표팀 브레이크를 마치고 3주 만에 재개된다. 2005년 이후 17년 만에 K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울산 현대의 독주 체제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울산은 19일 오후 6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16라운드 2022 전북 현대와 '현대가 더비'를 갖는다.
3년 연속으로 전북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던 울산이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
울산은 15라운드까지 11승3무1패(승점 36)의 성적으로 2위인 제주(승점 26)에 10점까지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휴식기 이전까지 최근 5경기 무패(3승2무)의 상승세를 달린 울산은 A매치 기간 중 통영 전지훈련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지난 4라운드 맞대결에서 전북을 1-0으로 눌렀던 울산은 이번에도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대표팀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던 울산의 공격수 엄원상은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보여 드리겠다"며 "올해는 많은 팬들이 원하는 우승을 반드시 하겠다. 꼭 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까지 K리그 5연패를 달성했던 전북은 올 시즌 다소 힘든 모습이다. 현재 7승4무4패(승점 25)로 울산에 11점 뒤진 3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챔피언 DNA'는 무시할 수 없다는 게 또 중론이다.
초반 바닥까지 떨어졌던 전북은 김문환, 김진규 등 국가대표 선수를 데려오며 어느 정도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는 성공했다. 전북 입장에서는 15경기에서 15골 밖에 넣지 못했을 정도로 떨어지는 공격력을 얼마나 극대화 시킬 수 있을지가 포인트다.
A대표팀에 김문환, 김진수, 김진규, 백승호, 이용, 송범근, 송민규 등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했던 전북은 '벤투호'에서 좋은 활약을 했던 선수들이 다시 K리그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치길 기대하고 있다.
첫 현대가 더비를 준비하는 김진규는 "처음 전북에 합류했을 때부터 울산전을 많이 기다리고 있었다"며 "우리 팀은 큰 경기에 강했다. 중요한 순간이 되면 전북이 힘을 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전보다는 관심이 떨어졌지만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슈퍼매치도' 펼쳐진다.
수원은 19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서울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중요한 홈경기를 갖는다.
시즌 초반 성적 부진으로 박건하 감독과 작별한 수원은 이병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6경기에서 3승2무1패로 비교적 선전했다.
강등권으로 떨어졌던 순위는 8위(승점 18)까지 올랐다. 서울은 수원과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서울 17골, 수원 12골)에서 앞선 7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병근 감독 부임 후 자신감을 찾은 수원은 9라운드에서 서울에 0-2로 패했던 것을 이번에는 반드시 갚아 주겠다는 각오다. 수원은 서울을 상대로 최근 슈퍼매치 2연패를 기록 중이다.
휴식기 이전 3경기에서 1무2패로 부진했던 서울은 3주 가량의 시간 동안 충분한 재정비를 통해 전력을 끌어 올렸다. 주장 기성용을 중심으로 라이벌전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낸다는 각오다.
9라운드 수원전에서 쐐기골을 넣었던 나상호는 "이번에도 2-0으로 승리할 것"이라면서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 안에서 검붉은 승리의 깃발을 팬들과 함께 올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밖에 최하위(승점 9)로 강등권에 있는 성남FC도 18일 안방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대구FC를 만난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11골에 그치며 최저 득점을 기록 중인 성남은 부진을 끊어내기 위해 공격진의 분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벤투호에서 나란히 골맛을 본 조규성과 권창훈이 속한 김천상무도 17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홈경기를 갖는다.
김천은 현재 9위(승점 17), 수원FC는 11위(승점 12)로 나란히 부진하다. 조규성은 “팀이 상위 스플릿에 다시 오를 수 있도록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