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 축구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태국을 제압하고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8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흐타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전반 35분 고재현(대구)의 결승 골로 태국에 1대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2승 1무(승점 7),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한국은 오는 12일 D조 2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2020년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황선홍 감독은 경기력에 다소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8강전에서는 두 가지 과제를 풀어야 한다”며 “보다 더 공격적이고 조직적이어야 하고, 두 번째로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공오균 감독 체제로 탈바꿈한 베트남도 말레이시아에 2대0으로 승리하며 조 2위(승점 5·1승 2무)로 8강행을 확정했다. 베트남은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8년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8강에 올랐다. 2018년 대회 당시 박항서 현 베트남 A대표팀 감독이 베트남 U-23 대표팀을 지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