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프로축구 대구FC 구단 역사상 최고인 3위를 이끌어 낸 이병근(48)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
프로축구 대구FC는 “지난 2년간 팀을 이끈 이 감독과 이별한다. 이 감독과의 면담 끝에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2019년 수석코치로 대구에 합류한 이 감독은 2021시즌을 앞두고 당시 사령탑이던 안드레(브라질) 감독이 구단을 떠나자 해당 시즌에 감독 대행으로서 팀을 이끌었다. 대구는 당시 팀 K리그1 최고 순위 타이인 5위에 올랐고, 이 감독은 지난해 11월 대구 정식 감독으로 임명됐다.
이 감독은 기세를 몰아 지난 시즌엔 팀을 역대 최고인 3위에 끌어올렸고,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도 따냈다. FA 컵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성적은 좋았으나, 지난 10월 일부 선수들이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핼러윈 파티에서 마스크 끼지 않고 돌아다녔다는 목격담이 나오는 잡음도 있었다. 이 감독은 2년간 대구를 지휘하며 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해 총 79경기에서 34승 18무 27패의 성적을 남겼다.
그는 “웃을 수 있을 때 떠나게 돼 기쁘다”며 “대구가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기를 기원하겠다”고 했다. 대구는 이른 시일 내 후임 감독을 선임하여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