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가 11일 열린 2021프로축구 홈 경기에서 수원 삼성에 2대1로 역전승했다. 앞선 5경기 무승(4무1패)에서 벗어났고, 순위는 9위에서 7위(승점 12·2승6무1패)로 올라섰다.

제주는 0-1로 뒤지던 후반 33분 동점을 만들었다. 당초 주민규의 득점으로 인정됐는데, 경기 후 수원 장호익의 자책골로 정정됐다. 주민규는 후반 41분 김영욱이 상대 진영 왼쪽에서 프리킥으로 띄운 공을 헤딩슛, 결승골로 연결했다. 시즌 3호골이자 3경기 연속 득점이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K리그 통산(1·2부리그 합계) 100승(78무89패)을 채웠다. 그는 ‘승격 청부사’로 통한다. 2014년 광주 FC, 2018년 성남 FC, 2020년 제주 유나이티드를 지휘하면서 2부 리그에 있던 팀을 1부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관중 2366명 앞에서 기쁨을 누린 남 감독은 “우리가 최근 조급했다. 선수들도 나의 100승에 대한 부담을 가졌던 듯하다”면서 “앞으로 조금 편하게, 또 자신감을 갖고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7위 제주는 4위 서울, 5위 강원, 6위 수원과 승점은 12로 같은데 다득점에서 뒤진다.

선두 전북 현대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맞아 5대0으로 대승했다. 한교원과 이승기가 2골씩을 터뜨렸고, 바로우가 후반 추가시간에 1골을 보탰다. 이승기(2골 1도움)는 50-50클럽(50골-53도움)에 가입했다. 전북은 3연승 하며 개막 9경기 무패 행진(7승2무·승점 23)을 이어갔다. 독일 2부리그 다름슈타트에서 뛰다 최근 전북과 계약한 백승호는 후반 24분 교체 투입돼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2위 울산 현대(승점 20)는 수원 FC와 벌인 원정 경기에서 1대0으로 이겼다. 전반 38분 수비수 김태현이 거친 반칙을 하다 퇴장당해 불리한 상황이었는데, 후반 추가시간(46분)에 김인성의 결승골로 승점 3을 따냈다. 김인성은 “축구하면서 ‘극장골’은 처음 넣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