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60·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FIFA 랭킹 18위)이 8일 중국 대표팀(15위)과 벌인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고양종합운동장)에서 1대2로 졌다.

강채림이 8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TV조선
강채림(오른쪽)이 8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 1차전 동점골을 넣은 후 지소연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연합뉴스

대표팀은 경기 초반 힘과 스피드를 앞세운 중국에 고전했다. 전방부터 압박을 제대로 못하면서 공간을 허용했고, 패스 실수까지 겹치면서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37·현대제철)가 선방을 펼치면서 점수를 내주지는 않았다.

대표팀은 전반 20분 이후 경기력이 안정을 찾으면서 중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아쉬운 수비 실수로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32분 중국이 뒷공간을 노리고 크로스를 올렸는데, 공간을 파고들어간 중국의 장신(29)을 대표팀 수비진이 놓치면서 첫 골을 허용했다.

대표팀은 곧바로 전열을 정비해 반격에 나섰다. 전반 39분 지소연(30·첼시 위민) 우리 진영에서 공을 가로채 중국 진영으로 치고 들어갔다. 지소연은 중국 진영 오른쪽을 파고들던 강채림(23·현대제철)을 보고 스루패스를 했다. 페널티박스에서 공을 받은 강채림은 드리블을 한후 반대 방향으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1-1로 전반을 마친 대표팀은 후반 초반부터 중국팀을 밀어붙였다. 후반 15분 심서연(32·스포츠토토)이 중앙선 인근에서 공을 뺏은 후 중국 골문으로 달려 들어가는 강채림을 보고 ‘택배 크로스’를 올려줬다. 강채림이 오른발을 갖다댔지만 공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벨 감독은 후반 18분 공격수 손화연(24·현대제철)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더욱 죄었다. 하지만 손화연이 후반 28분 수비 과정에서 중국 공격수 탕자리(26)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왕슈앙(26)이 페널티킥을 성공하면서 대표팀은 1-2로 끌려갔다. 대표팀은 이후 이금민(27·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위민), 여민지(28·한국수력원자력)을 투입해 총 공세에 나섰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패했다.

2차전은 13일 오후 5시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다. 1·2차전 합계 점수가 같을 경우 원정 다득점 팀이 올림픽에 진출한다. 2차전도 TV조선이 독점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