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에 봄이 왔다.

소노 이정현이 5일 정관장과의 프로농구 홈 경기 막판에 승리를 확신하며 포효하고 있다. /KBL

소노가 5일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정관장에 65대61로 역전승했다. 3쿼터까지 44-54로 10점을 뒤지다 4쿼터에 뒤집기에 성공했다. 소노는 28승25패를 기록,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6위를 확보했다. 2023년 창단 이후 3시즌 만에 처음으로 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땄다.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 후보인 팀의 간판 스타 이정현(24점)이 승부처였던 4쿼터에 11점을 집중했다. 신인왕이 유력한 아시아쿼터 선수 케빈 켐바오는 16점(8리바운드)을 넣었다. 소노는 이날 3점슛 성공률이 15%(27개 중 4개 성공)로 부진했지만, 4쿼터에 7점만 내주는 수비를 앞세워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안양 정관장은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2위를 결정 지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앞선 5라운드까지 소노와의 상대 전적에서 4승 1패로 앞섰고, 이날도 3쿼터 한때 48-33으로 15점을 앞섰다.

하지만 4쿼터에 야투 9개를 시도해 2점슛 1개만 넣는 슛 난조 탓에 무너졌다. 수비 전문인 김영현(11점·3점슛 3개)이 팀 최다 득점을 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10점 7리바운드)와 박지훈(7점 6리바운드)은 4쿼터 막판에 5반칙으로 퇴장당했다.

KCC 허훈(오른쪽)이 동료 송교창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허훈은 5일 LG전에서 슛 8개를 시도해 모두 놓쳤으나, 어시스트 11개를 배달하며 승리에 공헌했다. /KBL

창원에선 KCC가 정규 리그 우승 팀인 LG를 74대65로 물리치고 28승 25패가 되면서 6강 진출을 확정했다. 2023-2024시즌 6라운드부터 이번 시즌 5라운드까지 LG에 12연패를 당했던 사슬도 끊었다. 최준용(17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숀 롱(16점 12리바운드), 허훈(11어시스트)이 공격을 이끌었다. KCC는 2023-2024시즌 챔피언전 우승 이후 2시즌 만에 다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는다. 지난 시즌엔 9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플레이오프에 나갈 6팀(LG·정관장·SK·DB·소노·KCC)이 결정됐다. 7위 KT는 소노, KCC에 밀려 6강에서 탈락했다. 1위 LG를 제외한 나머지 5팀의 순위는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