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이유진이 1일 KT와의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신인 이유진은 이날 3점슛 5개 등으로 17점을 넣었다. /KBL

원주 DB가 1일 수원 KT와의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96대89로 이기며 3연승을 달렸다. DB는 안양 정관장과 공동 2위(24승13패)를 유지했다.

신인 포워드 이유진(200㎝·21)이 3점슛 5개(8개 시도)를 넣는 등 17득점으로 깜짝 활약했다. 연세대에서 2년을 뛰고 프로 진출을 선언한 그는 작년 11월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DB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달까지는 11경기에서 평균 11분을 뛰며 2.64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1일은 처음 선발로 나섰다. 주전 포워드 강상재(200㎝·32)가 부상으로 결장했기 때문이다. 강상재는 지난 30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왼손목을 다쳤다. 3쿼터 초반 골밑으로 파고들며 슛을 시도(실패)한 뒤 코트에 넘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손목에 충격을 받았다. 골절 진단을 받아 2일 수술을 할 예정이다. 회복까지 3개월 넘게 걸릴 것으로 보여 시즌을 접어야 할지도 모르는 위기를 맞았다. 전반에 벤치를 지켰던 이유진은 강상재가 빠진 뒤 투입됐고, 2차 연장까지 29분 17초를 소화하며 9점(6리바운드)을 올려 108대10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유진은 선발로 나선 1일 KT 전에선 26분 37초 동안 슛 성공률 60%라는 존재감을 발휘하며 외국인 선수 헨리 엘런슨(20점 9리바운드), 에삼 무스타파(18점)와 공격을 이끌었다.

KT는 1쿼터에 18-35로 밀렸고, 전반까지 46-62로 끌려갔다. 75-81에서 시작한 4쿼터에 추격의 고삐를 당겨 종료 2분38초를 남기고 85-88까지 따라갔으나 뒤집기엔 실패했다. 신인 가드 강성욱이 23점, 데릭 윌리엄스가 25점을 넣었다. 발뒤꿈치 부상 탓에 12주를 결장했다가 돌아온 가드 김선형은 10점(3리바운드 1어시스트)을 올렸다.

정관장의 전성현이 1일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하던 중 동료 선수들이 뿌리는 생수를 맞고 있다. /KBL

안양 정관장(24승13패)은 울산 현대모비스를 88대73으로 물리치고 2연패 뒤 승리를 거뒀다. 슈터 전성현이 3점슛 6개(8개 시도) 등으로 20점을 해결했다. 그는 고양 소노 시절이던 2023년 11월 4일 정관장전(20득점) 이후 최고의 활약을 했다.

레이션 해먼즈(20점)와 이승현(19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앞세웠던 8위 현대모비스(13승 24패)는 3연패에 빠졌다. 정관장과의 시즌 상대 전적은 5전 전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