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쿼터까지 17점을 끌려가다 4쿼터에 뒤집었다.
창원 LG가 7일 열린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수원 KT를 66대63으로 이겼다. 42-59에서 시작한 4쿼터에 4점만 내주고 24점을 넣어 역전승했다. LG는 2025-2026시즌 3라운드 첫 경기를 잡으며 단독 선두(14승 5패)를 지켰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LG에 복귀해 세 경기째 출전한 양홍석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1점(4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올렸다. 승부처였던 4쿼터엔 10분 동안 10득점으로 활약했다. 61-63으로 뒤지던 종료 24.7초 전에 결승 3점포를 꽂았다. 범실 6개를 했던 아쉬움을 승리의 환호와 함께 날려버렸다. 아셈 마레이는 20점(19리바운드)을 넣었다.
4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사이에 세 번째 경기에 나선 LG는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냈다. 1쿼터는 28-23으로 앞섰는데, 2쿼터와 3쿼터엔 7점씩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앞서 평균 18.1점을 해결하던 팀의 주득점원 칼 타마요가 이날은 1점(3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묶였다. LG는 3쿼터까지 3점슛 23개를 던져 3개 성공에 그쳤고, 자유투는 16개 중 11개를 놓쳤다. 범실은 14개나 저질렀다.
그러나 LG는 4쿼터 들어 다시 힘을 냈다. 7분 40초 동안 KT에 한 점도 내주지 않고 16점을 몰아쳐 58-59로 따라붙었다.
이후에도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윤원상(6점 3어시스트)이 58-61이던 종료 1분 34초 전에 3점슛을 터뜨려 동점을 만들더니, 이어진 61-63 상황에서 양홍석이 3점포를 쏴 역전극을 완성했다. 윤원상(가드) 역시 양홍석(포워드)과 함께 지난달 상무에서 전역하고 돌아온 선수다.
아이재아 힉스(18점 18리바운드), 조엘 카굴랑안(11점), 박준영(10점 6리바운드)을 앞세웠던 6위 KT(9승 10패)는 4쿼터에 단 4득점에 그치면서 다잡은 듯했던 승리를 날렸다. 승률은 5할 아래로 떨어졌다. 센터 하윤기가 어깨 담 증세로 결장하면서 리바운드에서 30-47로 크게 밀렸다.
부산 KCC는 안방에서 서울 SK를 83대 80으로 따돌리고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11승 8패)가 됐다. 허웅(19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허훈(15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 형제와 장재석(11점 10리바운드) 등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SK(10승 9패)는 4연승에 실패했다. 자밀 워니(29점 14리바운드)가 종료 직전에 던진 3점슛은 림을 맞히지도 못했다. 그가 이날 시도한 3점슛 11개 중 9개가 빗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