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의 키 203.5㎝ 장신 센터 하윤기(23)가 팀 연승을 이끌었다. KT는 30일 서울 삼성과 벌인 남자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88대78로 승리, 4연승을 달리며 7위(11승15패) 자리를 지켰다. 6위 전주 KCC(13승13패)와는 2게임 차. 공동 8위였던 삼성은 단독 최하위(10승17패)로 떨어졌다.

하윤기는 이날 27분간 뛰며 두 팀에서 가장 많은 23점(2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올렸다. 1쿼터에만 12점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3쿼터 막판에는 골밑에서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한 손으로 ‘인 유어 페이스 덩크’를 꽂아넣기도 했다. 프로 2년 차인 그는 데뷔 첫 시즌 평균 7.5점 4.7리바운드에 머물렀으나 이번 시즌에는 평균 13.8점(국내 8위) 6.2리바운드(국내 2위)로 팀 주축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