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미 프로농구) 시즌 초반 우승 후보로 꼽혔던 브루클린 네츠가 2021-2022시즌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콘퍼런스 8강전)에서 4전 전패를 당하며 시즌을 무기력하게 마감했다.
네츠는 26일 NBA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7전 4승제) 4차전 홈경기에서 112대116으로 졌다. 네츠는 케빈 듀랜트(39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와 카이리 어빙(20점)이 분전했지만, 셀틱스 삼총사 제이슨 테이텀(29점) 제일런 브라운(22점 8리바운드) 마커스 스마트(20점 11어시스트)를 막지 못해 짐을 싸게 됐다.
듀랜트, 카이리 어빙에 제임스 하든까지 리그를 대표하는 득점원 세 명이 모였던 네츠는 시즌 개막 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어빙이 시즌 시작 전부터 코로나 백신을 거부하면서 홈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어빙을 전 경기 출전 금지시켰던 구단은 이후 성적이 좋지 않자 원정 경기만 뛰라며 뒤늦게 복귀시켰지만, 이미 팀 분위기는 흐트러진 상태였다. 구단이 어빙을 감싸는데 불만을 가진 하든이 트레이드를 요청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떠났다.
네츠는 플레이오프에서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으나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듀랜트가 팀 중심을 잡아주지 못했다. 시즌 막판 무서운 득점력을 보인 어빙은 이날 4차전에서 20점을 넣었지만, 다섯 명이 똘똘 뭉친 셀틱스의 방어벽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하든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2월 영입한 가드 벤 시먼스는 훈련 중 허리를 다쳐 아예 시즌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어빙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내가 (백신으로) 경기를 뛰지 못할 때 동료들을 실망시키는 것 같았고, 때로는 방해가 됐다”며 뒤늦게 자책했다. 듀랜트는 “(시즌 내내) 굉장히 많은 사건이 있었고, 그게 모여서 우리는 졌다”며 자조했다.
셀틱스는 올 NBA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먼저 1라운드를 통과했다. 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던 2019-2020시즌 이후 2년 만에 2라운드 무대에 섰다. 셀틱스는 지난 시즌 1라운드에서 네츠와 맞붙어 1승 4패로 탈락했었다. 셀틱스는 밀워키 벅스-시카고 불스 승자와 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겨룬다. 두 팀 시리즈에선 벅스가 3승 1패로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