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선수 4명이 새벽까지 이어진 회식에서 술에 취한 한 베테랑 선수에게 폭행당했고, 그중 한 명은 눈 주위 뼈가 부러질 정도로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농구계에 따르면 사건은 현대모비스가 4강 플레이오프에서 안양 KGC에 3전 전패를 당해 탈락한 26일 밤 일어났다. 선수단은 경기 용인 숙소에서 시즌을 마무리하는 식사와 반주를 곁들였다. 동석한 구단 단장, 유재학 감독 등이 자리를 뜬 뒤 다음 날 새벽까지 선수들끼리 술자리를 이어갔다. 이때 베테랑 선수의 감정이 격해져 폭행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오전에야 사태를 파악한 구단은 이날 오후 “팬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린 행동”이라며 “연맹과 별개로 자체 조사를 통해 구단 차원의 강력한 징계도 실시하겠다”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KBL(한국농구연맹)은 이 사건과 관련된 재정위원회를 30일 열 예정이다.
이날 회식이 정부의 코로나 방역 수칙을 어기고 5인 이상이 모인 자리였다는 비난도 나온다. 지난해 12월 고양 오리온이 체육관 사무실에서 5인 이상의 술자리를 가졌다가 KBL 재정위원회로부터 벌금 200만원 및 경고 조치를 받았던 전례가 있다. 이번에는 폭행까지 일어났기 때문에 징계 수위가 더 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