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키움전. 선발 안우진이 투구하고 있다. /정재근 스포츠조선 기자

키움 ‘에이스’ 안우진이 돌아왔다.

안우진(27)은 12일 서울 고척에서 열린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24개.

사전에 예고된 ‘1이닝 제한’ 복귀 무대였지만 압도적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을 상대로 초구부터 시속 157㎞ 직구를 꽂아 넣었다. 이어 레이예스를 상대로는 159㎞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날 최고 구속은 160㎞. 평균 구속도 157㎞를 찍었다. 전성기와 다르지 않은 수치였다.

노진혁에게 볼넷, 한동희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전준우를 상대로 156㎞ 직구를 던져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총 24구 중 직구만 16개를 던졌고, 슬라이더·체인지업·커브를 고루 섞으며 구종 점검도 병행했다.

지난 2023년 8월 31일 SSG전 이후 955일 만의 1군 등판이었다. 토미존 수술과 사회복무요원 생활, 복귀 직전 어깨 부상까지 겹치며 긴 공백을 겪었다.

키움은 당분간 ‘1+1 전략’을 이어간다. 이날도 안우진이 1이닝을 던진 뒤 2회부터 우완 배동현이 이어받았다. 투구 이닝을 단계적으로 늘려 3~4이닝 소화가 가능해지면 본격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시킬 계획이다.

한편 롯데 선발 박세웅은 1회말 선두 타자 이주형에게 시속 146㎞ 초구 직구를 던졌다가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출발했다. 안우진이 돌아온 키움이 1-0으로 앞서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