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다.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초반 사나운 대진운을 만났다. NC SSG KT 키움을 연달아 상대하는 일정인데 이들 전력이 만만치 않다. 12연전 중 벌써 6연패, 이미 크게 혼쭐이 났다.
롯데는 7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KT 위즈와 주중 3연전을 펼친다. 10일부터는 고척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이다. KT는 올해 강력한 우승 후보다. 키움은 객관적 전력이 약하지만 하필 '절대 에이스' 안우진 복귀가 임박했다. 롯데는 지난 주 NC와 SSG를 차례로 만나 6연패를 당했다. KT전을 잘 넘긴다고 해도 키움전에 안우진이 나온다면 그야말로 절망적인 일정이다.
삼성에 2연승을 거둘 때만해도 이후 스케줄이 좋아보였던 롯데였다. NC와 창원에서 만나고, SSG와 부산에서 홈 개막 3연전. 지난해 NC가 5위, SSG가 3위에 올랐지만 올시즌 예상 성적에 이들을 5강 후보로 꼽는 전문가들은 별로 없었다. 심지어 NC는 꼴찌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 다음주엔 강팀으로 꼽힌 KT 위즈를 만나지만 주말엔 강력한 꼴찌 후보인 키움을 상대한다. 2주 동안의 스케줄에서 승리를 많이 챙긴다면 초반 순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결과는 NC전 3연패, SSG전 3연패.
6연패의 최악의 일주일을 보내고 나니 이제 다음 일주일이 무섭다. 주중 3연전에서 만나는 KT는 6승 2패로 공동 2위에 올라있다. FA 김현수 최원준 한승택 영입 효과가 뚜렷하다. 국내 선발 고영표 소형준 오원석이 건재하며 박영현이 이끄는 불펜도 탄탄하다. 롯데는 4선발과 5선발 나균안 김진욱의 역투에 희망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공동 꼴찌인 키움전을 반등의 계기로 삼아야 하는데 이 또한 미지수다. 재활 중인 안우진이 이미 라이브피칭을 소화했다. 복귀를 서두른다면 키움 안방에서 열리는 주말 3연전 출격도 가능한 수순이다.
이미 더 내려갈 곳도 없는 롯데가 남은 6연전 난관을 어떻게 돌파할지 관심을 모은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