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야구 대표팀과 한화 이글스의 평가전.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오키나와(일본)=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2.23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괴력의 회복력이다. LG 트윈스의 좌완 에이스 손주영이 돌아온다.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KT의 시범경기. 2회말 투구를 마친 LG 웰스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16

예상보다 훨씬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실전 마운드에 오른다.

2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 승리한 LG 염경엽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3.20

LG 염경엽 감독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팔꿈치 통증으로 WBC 국가대표팀에서 이탈했던 손주영에 대해 "트레이닝 파트의 김용일 코치가 상태가 좋다고 보고했다"며 "모레(24일 잠실 키움전) 약 40구 정도를 던지며 본격적인 빌드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눈에 띄는 점은 손주영의 빌드업 장소다. 보통 부상 선수는 2군(퓨처스)에서 재활 등판을 거치지만, 염 감독은 손주영을 1군 선수단과 동행시키기며 등판시키기로 결정했다.

염 감독은 "2군에 보내는 것보다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닝 파트가 있는 1군에서 직접 지켜보는 것이 관리 면에서 더 확실하다"며 "1군 경기 분위기에 적응하는 시간도 앞당길 수 있어, 1군에서 두 번 정도 투구 수를 늘려가는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4일 40구를 시작으로 정규 시즌 돌입 후 60구 등 로테이션을 돌며 점진적으로 개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손주영의 선발진 합류는 LG 불펜 강화의 핵심 열쇠이기도 하다. 현재 손주영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에일스는 원래 염 감독이 '핵심 불펜 자원'으로 점찍었던 카드다.

염 감독은 "주영이가 선발 로테이션에 정상적으로 들어오게 되면, 웰스가 원래 계획했던 불펜 핵심 보직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웰스는 선발로 100구까지 던질 수 있는 몸 상태를 준비해 놓은 상황이다. 손주영 복귀 초반 투구 수 제한이 있을 때, 웰스가 뒤를 받치는 '1+1 전략' 등을 통해 마운드의 높이를 조절하겠다는 구상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