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김광현이 결국 어깨 수술을 결정했다.
SSG는 22일 “김광현이 왼쪽 어깨 후방부위 골극 소견을 받아 이달 말 일본 나고야 소재 병원에서 수술하기로 했다”며 “재활 기간은 6개월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구단은 김광현이 회복에 전념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광현은 22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많은 고민 끝에 수술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어깨 수술이라는게 야구선수에게는 치명적일수 있다는 걸 알지만, 조금 더 건강하게 1년이라도 더 오래 마운드에 설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재활해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지난달 15일 미국에서 SSG 스프링캠프 훈련 도중 어깨 통증을 느껴 귀국, 정밀 검진 결과 왼쪽 어깨 후방 부위에 뼈가 자라나 통증을 유발하는 골극 소견을 받았다. 골극은 투수들이 반복적인 투구로 어깨뼈가 가시 같은 돌기가 자라나 주변을 자극하는 증상이다.
김광현은 수술을 피하기 위해 지난 9일부터 일본에서 전문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재기를 노렸으나 부상을 회복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2007년 프로 무대를 밟은 김광현은 KBO리그 통산 415경기(2321과 3분의 2이닝) 180승 108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하고 있는 리그 최고의 베테랑 좌완 에이스다.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역대 최다승 3위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에는 SSG와 2년 최대 36억원 연장 계약을 맺은 김광현은 28경기(144이닝) 10승 10패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하지만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이닝 1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여전히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광현은 “결정을 하기 전까지 여러 의사, 트레이너, 선배, 후배에게 많이 물어보고 같이 고민도 해주었다”면서 “이렇게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어 팬 여러분들과, 동료 선수들한테 미안하다. 재활기간 동안 나도 으쓱이가 되어서 열심히 응원하겠다. 부디 좋은 성적 내길 바라겠습니다. 꼭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