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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문동주의 향기가 난다는데, 도대체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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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은 2026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설렌다. 지난해 이맘 때 즈음은 초보 감독으로, 머리가 많이 아팠다. 선발이고, 불펜이고 투입할 선수가 없어 '맨땅에 헤딩'하는 느낌이었다.

21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과 한화 이글스의 평가전. 문동주가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오키나와(일본)=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2.21

하지만 신예들을 적극 발굴해 기적의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는 기존 선수들에, 또 새 얼굴들을 키워내 개막 엔트리에 넣고 싶은 투수들이 넘쳐난다며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선발진도 이미 구상을 마쳤다. 라일리, 테일러 두 외국인 선수에 토종 에이스 구창모와 아시아쿼터 토다가 있다. 5선발은 신민혁. 그 뒤에도 김태경, 목지훈 등이 대기하고 있다.

그리고 이 선수를 떠올리면 이 감독은 설렌다. 2군에서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는 대형 선발 유망주가 있어서다. 그 주인공은 신영우. NC가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한 잠재력 있는 선수다.

2024년 4경기, 그리고 지난해 8경기에 뛰었다. 성적은 형편없었지만 그래도 지난해 감격의 프로 첫 승도 거뒀다. 그렇게 경험을 쌓고 있다.

장단히 극명히 갈리는 스타일. 150km가 넘는 빠른 공은 돈 주고 살 수 없는 그의 무기. 하지만 제구가 안되니 1군에서 쓸 수 없는 스타일이었다.

이 감독은 "최근에 키움 히어로즈 신인 박준현이 던지는 걸 봤다. 그 선수를 보니 영우가 떠오르더라. 볼넷 주고, 안타 맞고 삼진 3개 잡아버리는 선수들 있지 않나. 영우가 딱 그렇다"고 말하며 껄껄 웃었다.

이 감독은 이어 "그런데 지금은 제구가 굉장히 안정됐다. 구속도 150km를 그냥 넘긴다. 우리팀 임지민과 비교하면 똑같이 공은 빠른데 변화구 구종 가치는 영우가 훨씬 높다. 지금 열심히 빌드업중이다. 개막 후 괜찮다고 하면 한 번 올려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당장은 자리가 없지만, 자리가 생기면 콜업 1순위라는 의미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당장은 불펜으로 기용할 수 있겠지만, 영우가 선발로 들어와주면 우리는 정말 좋다. 늘 꿈꾸는 일이다. 외국인 원투펀치에 구창모-신영우 선발이 자리잡아주는 것 말이다. 한화 이글스 문동주만큼 올라와주면 좋겠다. 물론 지금의 문동주는 따라가기 힘들겠지만, 영우도 문동주만큼의 선수가 될 자질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