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WBC 대표팀이 개막을 보름도 남기지 않고 마무리 구상을 다시 짜게 됐다. 한국계 메이저리거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종아리 부상으로 출전이 불발되면서다.
KBO(한국야구위원회) 전력강화위원회는 19일 오브라이언을 대신할 선수로 두산 우완 김택연(21)을 확정하고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조직위원회에 교체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오브라이언은 류지현 감독이 일찌감치 뒷문을 맡기려던 카드였다. 최고 시속 160㎞를 넘는 강속구를 앞세워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도 불펜 핵심으로 뛰었다. 그러나 오브라이언은 15일(현지 시각) 불펜 투구 중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을 느낀 뒤 공을 던지지 못했고, 대표팀은 대회 일정에 맞추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류 감독은 “오브라이언이 안 되면 다른 전략을 세워야 한다. 마무리도 다시 봐야 한다”고 했다.
대체 발탁된 김택연은 국내 리그에서 검증된 자원이다. 2024년 19세이브, 2025년 24세이브를 올렸고,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뽑힌 바 있다. 대표팀은 20일부터 KBO 구단들과 평가전 6경기를 치르며 새 마무리 후보를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