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삼성으로 향한 최형우 /삼성라이온즈

프로야구 강타자 최형우(42)가 9년 만에 다시 친정팀 삼성으로 향한다. 삼성은 3일 “FA(자유계약선수) 최형우와 2년 최대 26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최형우로선 감회가 남다른 복귀다. 2002년 신인 때부터 뛰었던 팀이지만, 2017년 4년 100억원에 KIA로 FA 이적한 뒤 9년 만에 다시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다. 엄밀히 따지면 두 번째 복귀다. 2002년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48순위로 삼성에 입단했지만, 2004년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이후 군복무를 한 경찰야구단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2008년 다시 삼성의 부름을 받았다.

최형우는 복귀 첫 시즌부터 19홈런을 쏘아 올리며 본격적인 주전 선수로 자리잡았고, 2011년엔 30홈런을 때리며 홈런왕에도 올랐다. 이 해부터 2014년까지 4연속 통합 우승도 이끌며 ‘삼성 왕조’의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2017년부터는 KIA 소속으로 2017년과 2024년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끄는 등 몸담았던 모든 팀에서 우승 반지를 꼈다. 불혹이 넘은 나이지만 올해도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으로 아직 리그 최고 수준의 타자로 군림하고 있다. 프로야구 통산 기록은 2314경기 타율 0.310, 419홈런, 1737타점이다. 최형우는 “다시 삼성으로 돌아온다는 생각에 싱숭생숭하기도 했지만 너무 설렜다”며 “삼성이 다시 우승을 하는 것이 유일한 목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