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SSG 랜더스 경기에서 한화선발 폰세가 피치컴을 확인하고 있다. /뉴스1

프로야구 한화와 롯데가 가혹한 연패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화는 22일 3위 SSG와의 경기에서 11회 연장 끝에 0대1로 져 6연패에 빠졌다. 에이스 코디 폰세가 선발로 나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연패를 끊기엔 타자들이 너무 무기력했다. 결국 11회 초 수비 때 SSG 에레디아에게 결승 2루타를 얻어맞았다.

4위 롯데는 이날 5위 NC에 6대7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11연패에 빠졌다. 지난 6일 KIA전 이후 보름이 넘도록 승리가 없다. 롯데는 1회 초 유강남의 2점 홈런 등으로 3점을 먼저 뽑았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최근 1군 수비 코치를 바꾸는 강수를 뒀지만, 이날도 실책 2개가 나왔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5와 3분의 2 이닝 6실점했지만, 자책점은 1점뿐이었다.

전반기만 해도 한화는 단단한 마운드, 롯데는 막강한 타선이 강점이었지만, 최근엔 이런 강점을 찾아볼 수 없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2명을 빼면 투수진에서 믿을 만한 선수가 없다. 마무리 김서현은 8월 월간 평균자책점이 13.50으로 무너졌다. 33년 만에 전반기를 선두로 마치며 내심 한국시리즈 직행을 노리던 한화는 선두 LG와의 격차가 어느덧 5.5경기까지 벌어졌다. 여전히 2위지만, 3위 SSG에 6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다.

롯데는 8월 팀 타율이 0.215로 리그 꼴찌다. 10팀 중 1위(0.280)였던 전반기와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타선의 핵심인 윤동희·나승엽·고승민 3인방이 모두 8월 타율이 1할대다. 4위 롯데는 8위 삼성과의 승차가 불과 2.5경기다. 2017년 이후 8년 만의 ‘가을 야구’ 진출을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이날 광주에선 선두 LG가 7위 KIA를 14대2로 대파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잠실에선 공동 5위 KT가 최근 7연승을 달리던 두산을 13대8로 눌렀다. 대구에선 삼성이 최하위 키움을 8대2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