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고 문서준이 지난 6월 29일 목동에서 열린 청룡기 1회전 서울컨벤션고와의 경기 5회에 등판, 4와 3분의 1이닝 동안 1실점 9탈삼진 투구를 보이며 승리를 챙겼다. /양승수 기자

장충고 투수 문서준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장충고 관계자는 14일 “문서준이 블루제이스와 계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문서준에게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LA 다저스, 뉴욕 메츠 등 복수의 구단이 입단 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토론토로 출국해 신체검사를 할 예정이며 블루제이스와는 계약금 100만 달러(약 14억원) 이상을 받고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고교야구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장충고 오른손 투수 문서준(18)은 고교 통산 24경기에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2.18을 올렸다. 66이닝 동안 홈런을 내주지 않았고 47사사구 93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블루제이스 소식을 전하는 ‘블루제이스 네이션’도 “블루제이스가 장충고 투수 문서준과 100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문서준은 키 196㎝의 장신 우완 투수로서 최고 약 153㎞의 빠른 공을 던진다”며 “슬라이더가 가장 위력적인 무기이며 커브와 체인지업도 던질 수 있는 재능을 지녔다”고 소개했다.

블루제이스는 마일스 스트로 트레이드를 통해 200만 달러의 국제 계약 보너스 금액을 확보한 바 있다. 일본인 특급 투수 사사키 로키를 영입 목표로 삼았으나 다저스에 내주고 말았다.

또 “현재 토론토는 국제 계약 보너스 풀에서 약 210만 달러가 남아 있으며 문서준 영입이 확정되면 약 60만 달러가 남게 된다. 해당 금액은 시즌 내에 소진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되므로 추가 영입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내년 고교를 졸업하는 유망주 중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대신 MLB를 택한 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로 향하는 광주제일고 투수 겸 내야수 김성준에 이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