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의 개막전을 앞둔 여동욱.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키움 히어로즈 루키 내야수 여동욱이 개막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 키움의 시범경기, 8회말 키움 여동욱이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3.18

여동욱은 22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개막전에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전날 발표된 10개구단 개막 엔트리에는 총 8명의 루키가 이름을 올렸다. 그중 유일하게 여동욱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 키움의 시범경기, 8회말 키움 여동욱이 솔로홈런을 치고 홍원기 감독의 환영을 받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3.18

긴장되지 않을까. 개막전을 준비하던 여동욱은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이런 기분은 처음"이라며 "긴장 반, 설렘 반"이라고 했다.

루키를 파격 기용한 키움 홍원기 감독도 장점을 캐치했다. 그는 "개막전 긴장감을 이겨낼 수 있는 선수"라며 "성격이 워낙 낙천적이고 그라운드 안에서 굉장히 적극적이다. 대만부터 한달 가까이 지켜본 바로는 어린 나이답지 않게 그라운드에서 어떤 상황에서든 자기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패기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극찬했다.

시범 경기 첫 타석과 마지막 타석에 홈런을 친 여동욱에 대해 홍 감독은 "그 과정 속에 헛스윙도 되게 많았다"고 웃으면서도 "그 헛스윙이 일관되게 강한 스윙이었고, 주눅 들지 않는 그런 스윙이었다는 게, 홈런보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스윙을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을 더 좋게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고 졸업 후 3라운드 27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여동욱은 "대구 와서 부모님 만나니 기분이 좋다. 시즌의 첫 게임이고, 신인의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팅 들면 좋겠다 생각 했는데, 정작 보자마자 긴장되더라"며 "첫 게임이니까 생각 없이 시범경기 처럼 할 수 있는 것만 하자고 생각하고 있다. 공 던지는데 예민해질 것 같아 상담도 받았다. 애국가 할 때 심호흡 많이 해 업된 기분을 내려놓으려 한다"며 설레는 첫 무대를 앞둔 심정을 밟혔다.

여동욱은 "'자신 있게 하자'는 것이 제 마인드고 밝은 게 제 강점"이라며 "오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