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전신인 SK와이번스부터 23년간 ‘원클럽맨’으로 활약, 24년간 프로야구 그라운드에서 활약한 한화 김강민(42)이 2일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날 한화는 “김강민을 비롯해 은퇴 의사를 밝힌 선수 3명을 포함한 7명에 대해 재계약 불가를 결정했다”며 “최근 은퇴식을 가진 정우람을 포함해 외야수 김강민과 이명기 3명이 은퇴한다. 투수 이승관, 이정훈, 포수 이재용, 외야수 김선동 4명은 방출했다”고 발표했다.
김강민은 은퇴 결정에 대해 ‘선수로서 오래 뛰었다’는 짧은 입장만 내놨다. 한화 측은 “이번 정규시즌 말미에 김강민이 은퇴 의사를 구단에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2001년 SSG의 전신인 SK와이번스에 입단하며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김강민은 KBO리그 역사상 가장 뛰어난 외야 수비능력에 클러치 능력을 갖춘 외야수로 활약했다. 이른바 ‘SK 왕조’로 불리던 2007~2012시즌 SK와이번스의 주축 선수 중 한 명이었고, 2023년까지 총 22시즌 원클럽맨으로 활약하며 야구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KBO 역사상 최장 기간 한팀 소속 선수로 활약했고 KBO 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20대, 30대, 40대의 나이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한 선수다. 40세였던 2022년 한국시리즈에서 SS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시리즈 MVP에 오르기도 했다. 선수 생활 통산 한국시리즈 우승 5회를 기록했다.
하지만 선수 생활의 후반부는 씁쓸했다. 2023년 말 열린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에서 SSG로부터 보호선수 명단에 지명되지 않으면서 사실상 방출 통보를 받았고, 한화에 지명되면서 23년간 헌신한 팀을 떠나야 했다.
한화로 이적한 올 시즌엔 주로 교체 선수로 41경기에 나서 76타수 17안타 1홈런 타율 0.224를 기록했다. 현역 시절 통산 프로 1군 무대에서 1960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73 1487안타 139홈런 681타점 209도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