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키움의 경기, 6회말 키움 김혜성이 안타를 치고 있다. 김혜성은 이 안타로 4시즌 연속 150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고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9.10

“제가 잘했다기 보다는….”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키움의 경기, 7회초 투구를 마친 키움 헤이수스가 김혜성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9.10

키움 히어로즈의 김혜성(25)이 꾸준함의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키움의 경기, 키움 송성문과 김혜성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9.10

김혜성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6회말 1사에서 안타를 치면서 개인 통산 150안타를 달성했다.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키움의 경기, 6회말 키움 김혜성이 안타를 치고 있다. 김혜성은 이 안타로 4시즌 연속 150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고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9.10

2021년 170안타를 시작으로 2022년 164안타, 2023년 186안타를 기록한 김혜성은 이번 150안타로 4년 연속 150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혜성의 150안타는 KBO리그 역대 13번째 기록. 키움 구단으로는 이정후의 6년 연속 150안타(2017~2022년) 이후 두 번째다. 이정후는 역대 9번째 4년 연속 150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혜성은 8회에도 안타를 치면서 멀티히트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키움은 7대1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경기를 마친 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김혜성의 네 시즌 연속 150안타 달성 기록을 축하한다. 꾸준한 활약이 있어야만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라고 칭찬했다.

김혜성은 겸손했다. 김혜성은 "내가 야구를 잘해서 달성했다기보다 팀에서 꾸준히 경기에 내보내주셨기 때문에 달성한 기록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경기를 치르면서 문제점을 분석한 게 주효했다. 김혜성은 첫 두 타석에서 땅볼에 그쳤고,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앞 타석에서 너무 맞지 않아 원인 분석을 했다. 내가 생각하기에 타이밍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보였다"라며 "4번째 타석에서는 좀 더 다르게 쳐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안타가 나왔다. 기록이 달려 있지 않아도 매 타석 안타 치고 싶은 마음은 똑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신청 자격을 갖게되는 김혜성은 일찌감치 빅리그 도전 의사를 밝혔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진출 성공을 이끈 CAA스포츠와 계약을 하는 등 차근차근 길을 밟아나갔다.

매년 20~30개 도루가 가능한 빠른 발에 안정적인 수비력을 갖춘 만큼, 김혜성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자원으로 꼽히고 있다.

4년 연속 확실한 컨텍 능력까지 보여주면서 이정후에 이어 다시 한 번 빅리거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