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투수 알칸타라가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뉴스1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결별을 택했다. 알칸타라의 빈자리는 새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26)으로 메운다.

두산은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알칸타라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발라조빅과 총액 25만 달러(약 3억4000만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알칸타라는 이번 시즌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76에 그쳤다. 지난 4월 말 입은 팔꿈치 부상 여파가 컸다. 부상 전까지 알칸타라는 5경기 31과 3분의1이닝을 던지며 1승 1패를 기록했다. 당시 평균자책점은 2.30으로 리그 전체 4위였다. 그러나 부상 복귀 이후 7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7.09로 예전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알칸타라는 2019년 KT위즈에 입단해 KBO 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다음해 두산으로 이적한 알칸타라는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의 성적을 올려 리그 최고 투수로 거듭났다. 이후 2021년과 2022년 일본으로 건너간 알칸타라는 지난해 두산으로 복귀해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도 에이스 역할을 기대했던 두산은 알칸타라가 부진을 거듭하자 방출하는 결단을 내렸다.

지난해 7월 18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 구원 등판한 조던 발라조빅이 매리너스를 상대로 공을 던지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캐나다 출신 발라조빅은 키 196cm·체중 97kg의 신체 조건을 지녔으며,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의 5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2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발라조빅은 그해 18경기에서 24.1이닝을 소화하며 1승,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38경기(83경기 선발) 29승 28패 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40이다. 올 시즌에는 트윈스 산하 트리플A 세인트 폴 세인츠 소속으로 24경기(1선발)에 등판해 35와 3분의1이닝을 소화하며 5승4패3홀드,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두산 관계자는 “발라조빅은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직구가 위력적인 투수다. 직구 구속은 시속 최고 156km, 평균 150km”라며 “이외에도 스플리터,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스트라이크존에 넣을 수 있는 투수로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