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대표팀 ‘팀 코리아’가 서울을 찾은 MLB(미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 패배했다.
팀 코리아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파드리스와 벌인 MLB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경기(친선 경기)에서 0대1로 졌다. 파드리스는 이달 20~21일 고척에서 LA 다저스와 2024 시즌 정규 리그 개막 2연전을 벌이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개막전에 앞서 이날 팀 코리아와 연습 경기를 치렀고, 18일엔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팀 LG와 대결한다.
파드리스는 이날 주전 선수들을 대거 출격 시켰다. 잔더르 보하르츠(32·네덜란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5·도미니카공화국), 제이크 크로넨워스(30·미국), 매니 마차도(32·미국), 김하성(29), 유릭손 프로파르(31·네덜란드) 등 빅리그 정상급 타자들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팀 코리아는 파드리스에게 단 4안타만 내줬다. 1회에 선발 투수 문동주(21·한화)가 첫 세 타자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후 폭투로 1실점했을 뿐, 이후엔 한 번도 실점하지 않았다. 원태인(24·삼성·)과 신민혁(25·NC), 정해영(23·KIA), 최준용(23·롯데) 등 한국 프로야구 각 팀 주축 선수들이 연속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문동주가 2이닝 0피안타 2탈삼진 4볼넷 1실점, 원태인이 2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 신민혁이 2이닝 0피안타 0볼넷 2탈삼진, 정해영이 1이닝 1피안타 0볼넷 무실점, 최준용이 1이닝 0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들을 상대로 마차도가 4타수 무안타 4삼진 굴욕을 당했다. 김하성은 3회 원태인을 상대로 안타를 하나 쳐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팀 코리아 타선은 파드리스보다 많은 5안타를 뽑아냈다. 윤동희(21·롯데)가 1회와 8회에 두 차례 안타를 쳤고, 문보경(24·LG)은 7회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김혜성(25·키움)과 노시환(24·한화)가 각각 8회와 9회에 안타를 신고했다. 하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8회 2사 후 김혜성, 윤동희가 안타를 치고 나간 후 강백호(25·KT)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9회엔 노시환 안타와 문보경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 박성한(26·SSG)이 내야 플라이, 최지훈(27·SSG)이 병살타를 쳐 패배했다. 파드리스 소속 고우석(26)은 등판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