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꼴찌에 시동을 건 삼성 라이온즈가 한 달 만에 포항을 다시 찾는다.
삼성은 1일부터 포항 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삼성이 포항에서 경기를 갖는 건 지난달 4~6일 두산 베어스와 3연전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지난해까지 포항구장에서 승률 0.690(40승1무18패)을 일군 삼성은 올 시즌 처음 '약속의 땅'을 방문한 자리에서 외면을 받았다. 당시 삼성은 라이온즈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이승엽 감독이 적장으로 나선 두산에 3전 전패로 시리즈를 모두 헌납했다.
이번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삼성은 여전히 순위표 최하위에 머물고 있지만 이전과 달리 팀에 힘이 생겼다. 최근 3연승을 질주하는 등 7월 승률 4위(0.529)에 오르는 등 반등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눈에 띄는 부분은 타선이다. 삼성의 팀 타율은 올 시즌 0.259(6위)에 그치지만, 7월 이후만 놓고 보면 0.291(1위)에 이른다.
지난 6월 초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던 구자욱이 한 달여의 공백 끝에 복귀하면서 타선에 한결 짜임새가 생긴 분위기다. 구자욱은 복귀 후 16경기에서 타율 0.377(61타수 23안타), 1홈런 11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제는 최하위 탈출 희망도 키운다.
지난달 31일까지 삼성은 9위 키움을 3게임 차로 추격하고 있다. 8위 한화 이글스와는 4게임 차다.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포항에서 만나는 KIA를 넘어서야 한다.
삼성은 올 시즌 KIA와 만남에서 1승6패로 절대적인 약세를 보였다.
전반기 막판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한 KIA는 안정적인 선발진을 앞세워 상승세를 타고 있다. KIA는 지난 주말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면서 6위를 탈환했다.
중위권 싸움이 한창인 KIA에게도 이번 3연전은 중요하다. 최하위 팀인 삼성과의 시리즈를 놓치면 순위싸움에도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
두 팀은 시리즈 첫 경기를 외국인 선발 맞대결로 연다.
삼성은 앨버트 수아레즈, KIA는 마리오 산체스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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