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홍지수 기자] 2년 전 KT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외인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의 KBO리그 복귀전 윤곽이 그려졌다.

이강철 감독은 13일 인천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시즌 7차전을 앞두고 쿠에바스 등판 시점에 대해 “토요일(17일) 경기로 생각하고 있다. 일단 내일(14일) 인천에 와서 피칭하는 것을 볼 것이다”고 밝혔다.

KT는 외국인 투수 보 슐서의 대체 선수로 쿠에바스를 총액 45만 달러(약 5억 원)에 재영입했다.

쿠에바스는 2019년 처음 KT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해 통산 4시즌 동안 82경기에서 33승 23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특히, 2021시즌 KBO리그 35년 만에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타이브레이커를 승리로 이끌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에이스 노릇을 하며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2022시즌 도중 부상으로 KBO리그를 떠나게 된 쿠에바스는 올 시즌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 시티 다저스에서 활약하다가 다시 KBO리그로 돌아왔다. 마이너리그 11경기(9경기 선발)에서는 2승 2패, 평균자책점 6.14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쿠에바스는 선수단에 합류했고 14일 이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구 컨디션을 점검하게 된다.

이 감독은 “선발진만 버텨줘도 언제든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힘이 된다. 이틀 연속 불펜데이는 힘들더라. 선발만 버텨주면 팀이 안 무너진다. 쿠에바스가 들어오면 선발진이 꾸려진다. 팀도 반등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일단 쿠에바스는 친했던 선수가 오는 경우다. 분위기 메이커였다. 활력소가 되면,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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