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이 2023 WBC(월드베이스볼 클래식)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BO는 6일 “대한민국 대표팀에 SSG 외야수 최지훈이 합류한다. 어제 WBC 조직위원회(WBCI)로부터 ‘최지만이 출전할 수 없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다”고 발표했다.

최지만. /USA투데이

KBO는 “소속팀 파이리츠가 WBCI에 최지만의 수술 이력을 사유로 WBC 참가 반대 의사를 밝혔고, WBCI측이 부상 검토위원회를 개최해 ‘불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귀국, 11월 22일 국내 병원에서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보통 이 수술 후 재활에 8~12주가 걸리기 때문에 WBC는 물론 올 정규 시즌 출전에 별문제가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파이리츠 구단은 부상 재발 위험성이 있고, 새로 이적해 온 선수라 팀에 녹아들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세워 참가 불허 결정을 내렸다. 최지만은 지난해 11월 11일 탬파베이 레이스를 떠나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트레이드됐다.

KBO는 최지만 대체 선수로 SSG 최지훈을 선발했다. 최지훈은 지난해 정규시즌 타율 0.304, 10홈런 31도루 61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