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의 에이스 김광현의 KBO(한국야구위원회)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150승 대기록이 송성문(키움)의 홈런 두 방에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29일 키움과의 인천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6이닝 3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운 뒤 내려와 대기록 달성에 성공하는 듯 했다. 그러나 송성문이 7회초 3-6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곧바로 바뀐 투수 오원석을 상대로 동점 3점 홈런을 때려 김광현의 도전은 물거품이 됐다. 김광현은 이날 KBO 역대 6번째 1600탈삼진 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송성문의 활약은 동점홈런으로 끝이 아니었다. 8회초 1타점 2루타를 치더니 12-9로 앞서던 9회초에도 이태양을 상대로 쐐기 2점포를 날렸다. 송성문은 5타수 3안타 2홈런 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키움은 SSG에 14대9로 승리했다. SSG는 이날 잠실에서 KT에 패한 2위 LG와의 승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5위 KIA는 광주에서 롯데에 5대4로 이겨 6위 NC, 7위 롯데와의 승차를 각각 2.5경기, 4.5경기로 벌렸다.
삼성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삼성 구단 외국인 투수 최초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그는 NC와의 대구 홈 경기에서 8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0승째를 따냈다. 뷰캐넌은 2020년엔 15승, 2021년엔 16승을 거뒀다. 9회 2사 후 안타를 맞고 마무리 오승환과 교체된 그는 “완봉승을 했다면 좋았겠지만 팀 승리가 우선이다”라며 “동료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삼성은 3대0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