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기는 선두 SSG 랜더스와 맹렬하게 추격하고 있는 2위 LG 트윈스가 잠실벌에서 대격돌한다.
SSG와 LG는 6~7일 잠실구장에서 2연전을 펼친다.
'운명의 2연전'이나 다름없다. SSG(77승 3무 39패)와 LG(72승 1무 42패)의 격차가 4경기까지 좁혀져 이번 2연전이 선두 싸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SSG가 이번 2연전을 모두 잡으면 격차가 6경기로 벌어져 선두 수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LG가 2연전을 모두 승리할 경우 격차는 2경기까지 줄어든다.
8월 중순만 해도 SSG와 LG의 격차가 9.5경기까지 벌어져 있었다. 시즌 개막부터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은 SSG가 무난히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SSG가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치는 등 주춤한 사이 LG가 7연승을 질주하면서 격차가 순식간에 좁혀졌다.
양 팀은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호각세를 이뤘다. SSG가 LG에 7승 6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잠실에서는 3승 3패로 팽팽히 맞섰다.
선발진은 SSG가 우세하다. SSG는 6일 김광현을, 7일 윌머 폰트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는 김광현과 다승 공동 2위를 달리는 윌머 폰트는 리그 최강의 원투펀치로 꼽힌다.
LG는 이민호, 케이시 켈리가 차례로 선발 등판한다.
다만 올해 상대전적을 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김광현은 올해 LG전에 두 차례 등판해 각각 7이닝 4실점, 7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김광현이 LG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것은 2019년 6월 25일이 마지막이다.
폰트도 올 시즌 LG전 3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민호는 지난달 18일 SSG전에서 6⅔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되는 등 올해 SSG전에 두 차례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로 비교적 강한 모습을 보였다.
14승으로 다승 선두를 질주 중인 켈리는 올해 SSG를 상대로 세 차례 선발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05로 잘 던졌다.
최근 타선의 흐름은 LG가 월등히 낫다.
올 시즌 팀 타율(0.274), 팀 OPS(출루율+장타율·0.760)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LG는 7연승을 달리는 동안 팀 타율 0.273, 팀 타율 0.733을 기록했다.
문보경(0.474)과 채은성(0.348), 오지환(0.320)이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하며 팀이 연승에 힘을 더했다.
SSG는 타격 부진에 골머리를 앓았다. 최근 10경기에서 SSG의 팀 타율은 0.217에 불과했다.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2점 이상을 내지 못했고, 해당 경기에서 모두 졌다.
SSG로서는 최근 10경기에서 3할 이상을 친 후안 라가레스(0.318)와 최주환(0.310)에 기대를 건다.
최근 불펜도 LG가 더욱 안정감 있는 모습이다. 35세이브로 세이브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인 마무리 투수 고우석에 정우영, 이정용이 버티는 뒷문이 든든하다.
SSG는 5월말부터 마무리 역할을 맡은 서진용이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해 마무리 투수를 문승원으로 교체한 상태다.
양 팀의 2연전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힌남노 영향으로 6일 오전까지 비 예보가 있는 상황이다. 오후에는 비 예보가 없지만, 비로 경기가 취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기가 취소되면 선발진 구성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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