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12일 잠실에서 NC와 벌인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7대1로 이겼다. 2-1로 앞선 7회 1사 1·2루에 대타로 나선 강승호가 NC 구원 투수 하준영의 시속 133㎞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0m. 시즌 4호 포이자 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터뜨린 대타 홈런이었다. 올 시즌 후반기 타격 부진에 시달렸던 그는 2개월여 만에 대포를 터뜨렸다.

5-1로 달아난 두산은 8회 조수행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더 뽑아 3연패 후 승리를 거뒀다. 두산 선발 투수 로버트 스탁은 7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9번째 승리를 따냈다. 두산은 6위를 지켰고, NC는 7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롯데는 고척 원정에서 선발 박세웅의 7이닝 무실점(3피안타 7탈삼진) 호투를 앞세워 키움을 4대1로 눌렀다. 키움과의 3연전을 모두 잡은 롯데는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3위 키움은 5연패에 빠졌다.

4위 KT는 인천에서 장단 13안타를 때린 타선의 힘으로 선두 SSG를 9대5로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