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2022.7.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마치고 돌아온 김광현(34·SSG 랜더스)이 9회 2사에 터진 홈런 때문에 시즌 10승을 놓쳤다.

김광현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SSG가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하지만 SSG 마무리 투수 서진용이 9회초 2사에서 오지환에게 동점 홈런을 얻어맞아 김광현의 승리가 날아갔다.

이로써 전반기를 9승으로 마친 김광현은 후반기 들어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고도 승리하지 못했다. 2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노히트'로 묶인 SSG 타선이 연장 12회초에 터지는 바람에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1회초와 2회초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은 김광현은 3회초에 흔들렸다. 선두 타자 문보경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우타 거포 이재원에게 높은 직구를 던졌다가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박해민에게 3루타, 문성주에게 적시타까지 허용하며 1점을 더 내줬다.

그렇지만 김광현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LG 타선을 꽁꽁 묶고 추가 실점을 피했다. 4회초부터 7회초까지 안타 1개만 허용했을 뿐이다.

SSG 타선도 김광현의 역투에 화답했다. 4회말부터 LG 선발 투수인 다승 공동 선두(12승) 케이시 켈리를 흔들었다. 최지훈과 전의산의 안타, 박정한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고 계속된 2사 2, 3루에서 후안 라가레스가 2타점 적시타를 쳤다.

3-3으로 맞선 6회말에는 최정이 켈리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역전 홈런을 쏘아 올렸다. SSG의 4-3 리드.

이 흐름이면 김광현이 2019년(17승) 이후 3시즌 만에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SSG 불펜은 마지막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1점 차 리드를 못 지켰다. 서진용이 9회말 2사에서 오지환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포크볼이 한가운데 몰렸다.

7월 마지막 등판에서도 승리를 놓친 김광현은 8월에 다시 10승을 노린다. 그의 평균자책점은 1.52에서 1.67로 상승했다.

한편 SSG는 9회말 무사 만루에서 김성현이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쳐 5-4로 이겼다.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서진용이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LG와 문학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2승1패)를 거둔 SSG는 시즌 61승(3무27패)째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