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가을 야구’로 가는 5강 싸움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동욱 전 감독이 성적 부진 등의 책임을 지고 경질됐던 지난달 11일까지 9승25패로 최하위였는데, 이후 17승13패2무로 선전하고 있다. 32경기를 치르는 동안 10팀 중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2.63)을 기록한 마운드의 힘이 돋보인다. 특히 6월 들어선 9승4패2무로 최고 승률(0.692)을 달리고 있다.
강인권 감독 대행 체제로 팀을 꾸려가는 NC는 19일 한화를 맞아 6대3으로 승리했다. 1회 말에 안타 3개와 볼넷 1개, 상대 실책 2개를 묶어 5점을 뽑았다. 노진혁은 3-0에서 2점 홈런을 쐈다. NC는 아직 9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 7승(2패1무)을 거둔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포스트시즌 진출도 불가능하지 않다. 부상 중인 타자 박건우와 투수 웨스 파슨스가 돌아오면 경쟁력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KT는 잠실에서 홈팀 두산을 7대1로 눌렀다. 선발투수 소형준이 8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다승 공동 2위(7승·7명) 대열에 합류했다. KT 강백호는 시즌 첫 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1-1로 맞서던 3회에 두산 선발 최원준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그는 2018년 데뷔부터 작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치며 팀의 중심 타자로 성장했다. 올해는 개막을 앞두고 발가락 골절 부상을 당해 두 달간 뛰지 못했다. 강백호는 지난 4일 돌아와 타격 감각을 끌어올렸고, 자신의 올 시즌 13번째 경기에서 대포를 쐈다. KT의 새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도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6경기 만에 홈런을 신고했다.
LG는 키움을 4대2로 물리쳤다. 두 팀 선발투수인 애덤 플럿코(LG)와 에릭 요키시(키움)는 나란히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솔로 홈런을 포함해 안타 4개씩만 맞았다는 점도 같았다. 팽팽했던 대결은 연장까지 이어졌다. LG는 10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박해민의 밀어내기 볼넷,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3위 LG는 2위 키움과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롯데는 안방 사직에서 선두 SSG에 7대4로 역전승했다. 2-4로 뒤지던 8회에 이대호와 한태양의 적시타, 정보근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5점을 올렸다. 롯데는 SSG에 최근 당했던 5연패 사슬도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