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안우진(23)이 다승 선두로 나섰다. 그는 31일 삼성과 벌인 프로야구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1점 홈런을 포함해 5안타를 맞았을 뿐, 최고 시속 157㎞를 찍은 직구 등을 앞세워 삼진 7개를 잡았다. 2022시즌 7승째를 올린 안우진은 SSG 김광현 등 다승 공동 2위 그룹 5명(6승)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2위 키움(31승20패)은 7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LG를 7대5로 제치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0-2로 뒤지던 3회말 DJ 피터스의 3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4회에도 4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2022시즌 들어 LG와 네 차례 맞붙어 모두 이겼다. LG 김현수는 2루타 3개(5타수3안타 2타점)를 치며 통산 2000안타를 채웠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KT는 SSG를 2대1로 꺾었다. 배정대가 2회 초 2사 1루에서 결승 2점 홈런을 뽑았다. KT 선발 고영표는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따냈다. SSG 선발 윌머 폰트는 역대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14개)을 세우고도 패전 책임을 졌다.

KIA는 두산을 13대10으로 누르고 4위에서 3위(28승22패)로 순위를 올렸다. 4회까지 0-5로 뒤지다 5회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3점 홈런 등으로 6점을 뽑는 등 15안타를 퍼부으며 역전승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2회까지 5점(3자책점)을 내줬으나 3~5회를 실점 없이 막았고, 팀 타선 지원에 힘입어 승리 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