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가 24일 열린 프로야구 인천 홈 경기에서 롯데를 3대2로 누르고 30승(13패2무)에 선착했다. 2-2로 맞서던 9회 말 1사 만루에서 최지훈이 롯데 세 번째 투수 김유영의 투구에 몸을 맞아 끝내기 점수를 올렸다. SSG는 2위 LG(26승19패)와의 승차를 5경기로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SSG 하재훈(32)은 0-0으로 맞서던 3회 롯데 선발 찰리 반즈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타자로는 KBO리그 개인 통산 두 번째 안타이자, 첫 홈런이었다. 미국 마이너리그와 일본 등에서 타자로 뛰었던 그는 2019년 SK 입단 후 투수로 변신했다. 데뷔 시즌에 세이브 1위(36세이브·5승3패)에 올랐지만 어깨 부상으로 2020년과 2021년엔 33경기 출전(2승1패4세이브)에 그쳤다. 올해는 타자로 돌아가 퓨처스(2군) 18경기에서 4홈런을 치며 타격감을 익힌 뒤 지난주 1군에 합류했다. 다승 공동 선두인 롯데 찰리 반즈는 9회 1사까지 3실점하면서 시즌 6승 후 첫 패배를 당했다.

KIA는 대구에서 홈 팀 삼성에 4대3으로 역전승했다. 2-3으로 뒤지던 8회 무사 만루에서 황대인의 내야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고, 2사 3루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타구를 삼성 유격수가 흘리는 사이 결승점을 올렸다. 4위 KIA(24승20패)는 이달 들어 10팀 중 최고 승률(0.700·14승6패)을 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23승21패)은 공동 4위에서 5위로 내려갔다.

NC는 KT를 맞아 연장 10회 대결 끝에 3대2로 이겼다. 10회 말 무사 만루에서 박건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뒤집기에 성공했다. KT 박병호는 4회 솔로포로 홈런 선두(15호)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