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원이 5년 만에 한화 이글스에 골든글러브를 안겼다.
정은원은 10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18년 프로에 뛰어든 후 처음 품은 황금장갑이다. 정은원은 올해 139경기에 나서 타율 0.283, 6홈런 39타점 85득점 19도루의 성적을 냈다. 수비율은 0.975였다.
정은원은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활짝 웃었다.
팀에도 의미 있는 수상이다. 한화가 가장 최근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한 건 2016년이다. 그해 김태균이 지명타자 부문 황금 장갑을 획득했다.
이후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한화는 늘 '조연'에 머물렀다. 10개 구단 중 최근 4년 동안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한 팀은 한화 뿐이다.
올해는 달랐다.
격전지로 꼽힌 2루수 부문에서 정은원이 경쟁자를 모두 물리치고 황금장갑을 들어 올렸다.
정은원은 전체 304표 중 121표를 얻었다. 김선빈(KIA 타이거즈)과 안치홍(롯데 자이언츠)은 각각 85표, 68표를 받았다. 김상수(삼성 라이온즈), 서건창(LG 트윈스)은 나란히 15표를 기록했다.
올해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한 팀은 롯데와 KIA, 두 팀이다.
롯데는 외야수 부문 전준우가 133표를 얻었지만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다. 이정후(키움·263표), 홍창기(LG·189표), 구자욱(삼성·143표)이 외야수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전준우는 구자욱에 10표 차로 밀렸다.
통산 68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탄생시켰던 KIA는 '역대 최다' 기록을 삼성에 내줬다.
지난해까지 역대 수상자가 67명이던 삼성은 올해 구자욱과 강민호가 각각 외야수, 포수 부문에서 황금장갑을 획득해 통산 69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한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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