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의 창단 첫 통합 우승 기쁨은 축승회까지 이어졌다.

KT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4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8-4로 물리쳤다.

올해 첫 정규시즌 1위에 오른 KT는 KS까지 4승무패로 마무리, 2021년 프로야구 최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 10번째 구단으로 프로야구에 뛰어든 KT는 1군 진입 7시즌 만에 챔피언으로 올라섰다.

고척돔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마무리한 선수단은 인근 호텔로 자리를 이어 축하 자리를 가졌다. 경기가 늦게 마무리 된 탓에 축승회는 자정이 넘어서야 시작했다.

샴페인 샤워를 한 선수들을 비롯해 이강철 감독과 이숭용 단장 등 선수단은 우승 기념티셔츠를 입고 '챔피언의 자격'을 만끽했다. 구현모 구단주, 남상봉 KT 스포츠 대표이사, 염태영 수원시장 등도 참석했다.

구 구단주는 "우리는 아주 유명한 선수가 없었지만 밑바닥부터 시작해 여기까지 올라왔다"며 선수단을 치하했다. "이 기세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 같다. 기반을 마련했으니 오랜시간 강팀으로 군림할 수 있을 것이다. KT 그룹을 대표해 여기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부임 3년 만에 팀을 최정상에 올려놓은 이강철 감독도 감격어린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여기에 계신 모든 분들 덕분에 '팀 KT'의 역사를 썼다.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우리 팀, 자부심을 갖자. 한국 최고의 팀이니 자부심을 갖고 즐기자"며 선수단을 독려했다.

현역 시절 '해태 왕조'에서 뛰며 5차례 우승반지를 끼었던 이 감독은 우승이 어떤 것인지 누구보다 잘 안다.

"성취감 뒤 바로 오는 허무함이 있다. 성취하지 못한 사람은 못 느낀다. 여러분은 느꼈다"며 "허무함이 오지만, 왜 해야 할지 느낄 것이다. '이래서 우승을 해야 하는구나'하는 느낌이 있다"며 활짝 웃었다.

정규시즌 1위 결정전부터 KS 1차전까지, 선발 마운드를 책임졌던 윌리엄 쿠에바스는 "모든 선수들, 구단에 계신 많은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1위 결정전과 KS 1차전에서 나를 믿고 역할을 맡겨주셨다. 압박보다는 즐기면서 내가 가진 걸 보여주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내년, 그 다음해에도 (KT와) 같이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KS MVP를 차지한 박경수는 "내가 잘해서 받은 게 아니라 '팀 KT'를 대표해서 받았다. 다리가 아프긴 하지만, 우승과 바꾼 거니 좋게 생각한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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