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헤더 1차전에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KT 위즈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 허상욱 스포츠조선 기자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타이브레이커(tiebreaker)’가 성사될까.

KT 위즈와 NC 다이노스가 2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서 1대1로 비겼다. KT 선발 고영표가 7과3분의1이닝 1실점, NC 선발 송명기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두 팀은 9이닝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KT는 4회말 1사 2루 찬스에서 제러드 호잉의 적시타로 1-0으로 달아났지만, NC가 8회초 1사 1·3루에서 나성범의 내야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이 기록인 11개의 삼진을 빼앗은 KT 고영표는 109개의 공을 던지는 역투를 펼쳤지만, 1점을 내주며 승리를 따내진 못했다.

KT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비기며 3경기를 남겨 놓고 74승58패9무가 됐다. 선두 삼성(75승58패9무)과 무승부 숫자가 같아지며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은 사상 최초로 정규시즌 1위 자리를 놓고 단판 승부인 타이브레이커를 치를 수도 있게 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020시즌부터 타이브레이커 제도를 도입했다. 2019시즌 최종전에서 두산과 SK는 88승55패1무로 동률을 이뤘다. 당시 규정에 의해 상대 전적에서 앞선 두산이 SK를 제치고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하며 한국시리즈로 직행했다. 두산은 키움과 벌인 한국시리즈에서 4전 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후 KBO는 공동 선두 두 팀이 나올 경우 단판 승부로 1위를 가리기로 했다.

삼성과 KT가 남은 경기에서 같은 성적을 올린다면, 두 팀은 31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타이브레이커를 펼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9승6패1무로 우세한 삼성이 홈 팀의 자격을 가진다. 포스트 시즌은 4·5위 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1일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