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한국야구위원회)가 16일 최근 원정 숙소에서 술판을 벌이고 코로나에 확진된 NC선수들에 대한 방역 지침 위반 관련, 각각 72경기 출장정지,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상벌위원회는 코로나 19 확산이 엄중한 상황에서 정부의 수도권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위반하며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고, 경기를 앞두고 프로선수로 지켜야 할 기본적인 본분을 지키지 않는 등 품위손상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 KBO 규약 제 151조(품위손상행위)를 근거로 해당 선수들에 대해 징계했다.
NC 다이노스 구단에 대해서는 선수단관리 소홀로 인해 결과적으로 리그 중단이라는 심각한 결과가 초래됐고 그로 인해 리그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판단해 KBO 규약 부칙 제1조 총재의 권한에 관한 특례에 따라 제재금 1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해당 NC선수들과 달리 한화와 키움 선수 각각 2명씩 4명이 NC접촉한 외부인과 접촉한 사실을 KBO에 신고했다. 지방구단 선수 2명과 수도권 선수 1명은 구단 자체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지만, 강남보건소에서 추가 검사를 받은 상태다. 수도권 구단 소속 선수 1명은 백신 접종자로 알려졌다.
NC선수 4명은 지난 5~7일 잠실 원정 경기 당시 숙소로 사용했던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8일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에 따른 진단 검사를 통해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등 세 선수가 코로나에 확진됐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박석민 등 선수 4명은 지난 5일 외부인 2명과 함께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4시 넘어까지 술자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인 2명 중 한 명은 7일 확진을 받았고, 나머지 한 명도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6~7일 NC와 경기를 치른 두산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14일에는 NC 구단 관계자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이들과 접촉한 선수와 코칭스태프까지 NC 28명, 두산 33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결국 이 때문에 야구 정규리그가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KBO는 코로나 상황에서 방역 규칙을 지키면서 경기를 치러왔지만 선수들의 도덕적해이와 방역 지침 위반으로 야구팬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서둘러 상벌위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