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가 에이스 윌머 폰트(31)의 역투를 앞세워 연패에서 탈출하며 단독선두를 지켰다.

SSG는 6일 두산과의 프로야구 잠실 원정경기에서 4대1로 이겼다. 최근 3연패, 두산전 5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투수 폰트는 8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5안타를 허용했지만, 삼진 12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이번 시즌 100만달러(계약금 15만달러+연봉 85만달러)에 SSG 유니폼을 입은 그는 시즌 초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KT 위즈전 6이닝 1실점, 지난 1일 삼성전 7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날 두산전까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에이스 면모를 되찾고 있다.

SSG는 1-1 동점에서 8회초 대타 박성한이 두산의 바뀐 투수 이승진에게 볼넷을 얻어냈고, 추신수도 볼넷을 골라 1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최정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9회엔 선두 타자 제이미 로맥이 솔로 홈런을 터뜨려 두산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롯데는 수원 원정에서 KT를 상대로 연장 10회 접전 끝에 8대7로 이겼다. 경기 내내 끌려가다 9회 5점을 뽑은 뒤 연장 10회 1점을 더해 역전극을 마무리했다. 롯데는 지난해 10월 25일 수원 KT전부터 시작된 일요일 9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창원 원정경기에서 NC에 13대10 대역전승을 거뒀다. 7회까지 1-9. 8점차 뒤지던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광주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차우찬의 호투를 앞세워 10대0으로 크게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