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사자’ 원태인(21)은 18일 부산 원정에서도 완벽투를 선보였다. 롯데 타선을 상대로 7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10탈삼진 무실점. 삼성은 7대0 대승을 거두고 롯데에 주말 2경기 연속 영봉패 굴욕을 안겼다.
원태인은 최고 시속 148㎞ 직구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롯데 1번 타자 안치홍을 제외한 선발 타자 모두에게서 삼진을 솎아냈다. 지난 13일 한화전(탈삼진 10개)에 이어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KBO 통산 마흔두 번째로, 국내 투수로선 2014년 5월 양현종(당시 KIA)에 이어 7년 만에 다시 나온 기록이다. 원태인은 “6회까지 탈삼진이 8개였는데, ‘오늘도 10개를 채워보라’는 정현욱 투수코치님 말에 7회에도 삼진을 노리고 힘껏 던졌다”면서 “슬라이더가 잘 구사되니 주무기인 체인지업도 위력이 더 생겼다”고 했다.
삼성 타선에선 구자욱이 선제 솔로포를 포함한 3타수 2안타(홈런 1) 1타점 1볼넷으로 앞장섰다. 롯데와 3연전에서 10타석 연속 출루를 달성하는 등 최근 기세가 매섭다. 그는 최근 6경기에서 타율 0.529(17타수 9안타) 1홈런 2타점 6볼넷으로 올리는 등 타율-안타-득점-출루율 등 타격 네 부문 1위를 달리고 있고, 도루와 장타율은 2위에 올라 있다.
한화는 창원 원정에서 NC를 11대3으로 제압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외국인 선발 카펜터가 5와3분의1이닝 2안타(1홈런) 3볼넷(1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고, 노시환은 4회초와 9회초 3점 아치를 그려 홀로 6타점을 책임졌다. ‘잠실 라이벌’ 대결에선 두산이 LG를 9대1로 눌렀다. 두산은 주전 포수 박세혁이 안와골절 부상을 당한 악재 속에서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터뜨리는 응집력으로 2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