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는 그야말로 시범경기일 뿐일까?

프로야구가 드디어 3일 개막했다. 정규리그 개막에 앞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지난 시즌 꼴찌팀 한화 이글스가 20년 만에 1위에 올랐다.

3월5일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서 한화 노시환이 타격을 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

한화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시범경기 마지막 날(3월30일) 키움 히어로즈에 9대2로 승리했다. 한화는 시범경기 3연승하며 6승1패로 올해 시범경기 1위를 차지했다.

시범경기는 그야말로 시범경기일 뿐이고, 정규리그를 앞둔 점검 차원의 경기다. 하지만 올 시즌 역시 전문가들이 하위권으로 분류한 한화가 시범경기를 1위로 마친 것에 야구팬들은 놀라는 분위기다. 지난 2001년 이후 무려 20년 만에 1위를 차지한 한화의 모습에 한화팬들은 반색한다.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년 프로야구 KBO리그 개막전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2001년 이후 시범경기 최다 1위에 오른팀은 신세계다. 신세계 전신 현대 1회 SK 4회 포함 5차례다. KIA 롯데가 3차례다. 롯데는 2005년 1위, 2009~2011년까지 연속 1위 등 3차례 1위를 차지했다. 삼성과 키움, KT도 각각 2차례. KT는 2017~2018년 연속 1위였다. 두산(2014년)과 LG(2006년)는 각각 1회다.

시범경기 1위팀이 우승한 해는 2002년 삼성과 2007년 신세계(SK)였다.

시범경기 성적은 팀 뿐만아니라 타자들의 경우도 관심사다. 팀성적처럼 시범경기와 전혀 다른 경우도 있지만 정규리그 성적과 연결되는 경우도 있었다. 2008년 한화 김태균은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에서 각각 4홈런-31홈런, 장타율 0.730-0.622로 홈런과 장타율에서 1위 기록을 이어갔다.

3월25일 KT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에서 타격하는 박정현. 송정헌 기자

올해 시범경기 타율 1위는 0.625의 강백호(KT)였고, 한화 1위(전체 4위)는 노시환으로 0.368이다. 홈런 공동 1위(2개)는 강백호(KT), 송민섭(KT), 오지환(LG), 김수환(키움), 노시환(한화), 박정현(한화)이다. 한화 선수 중 노시환과 박정현이 포함됐다. 장타율 1위는 강백호(1.125)에 이어 박정현(0.706)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