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투하는 삼성 라이블리

새 외국인 투수 영입 가능성을 열어놨던 삼성 라이온즈가 벤 라이블리와 동행을 결정했다.

삼성은 18일 "라이블리와 재계약했다. 이미 계약을 마친 데이비드 뷰캐넌, 호세 피렐라를 포함, 2021년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라이블리는 3시즌 연속 삼성 유니폼을 입는다.

계약 조건은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40만 달러 등 최대 총액 90만 달러다.

최대 총액 95만 달러에 계약했던 2020시즌(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과 비교해 보장 금액을 낮추며, 최대 총액도 줄였다. 대신 성적을 내면 가져갈 수 있는 인센티브는 늘렸다.

라이블리는 올해 21경기에서 6승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두 달간 공백이 있었지만 9월 이후 9경기에서 4승무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삼성은 당초 새 외국인 투수도 물색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현 상황을 감안, 라이블리의 잔류를 결정했다.

삼성은 “라이블리는 지난 10월말 미국 출국 직전 메디컬체크를 했다. 특이사항 없음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