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안우진이 드디어 복귀한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예고했던 대로 실전 감각 점검만 진행할 계획이다.
키움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쏠 KBO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선발은 안우진이다.
2023년 9월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손상으로 수술을 받은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며 자리를 비웠던 그는 955일 만에 프로 1군 마운드에 오른다.
다만 이날 안우진은 앞서 수차례 예고했던 대로 1이닝만, 최대 30구 투구할 예정이다. 그의 뒤를 이어선 배동현이 등판한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설종진 감독은 “불펜 투구를 봤을 때 몸 상태는 거의 80%에서 90%까지 올라온 것 같다. 라이브 피칭할 때 구속이 일단 157㎞까지 나온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본인도 기대했던 복귀전이다. 스스로는 몸이 좋다고 생각해서 복귀를 조금 앞당기려고도 했는데, 우리가 ‘그냥 프로그램대로 진행하자’면서 더 늦춘 경향도 있다. 안우진 본인도 오늘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다음 등판 계획은 이날 투구를 마친 뒤 결정할 예정이다.
설 감독은 “오늘 경기 끝나고 몸 체크를 다시 한번 해봐야 한다. 이틀 뒤에 1이닝을 던질지, 아니면 4일 쉬고 2이닝을 던질지, 그건 경기가 끝난 뒤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 기준은 몸의 피로도, 그리고 통증이다. 설 감독은 트레이너 파트, 안우진과 상의해 더 편한 방향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또한 다음 경기에서 2이닝을 던지게 된다면 차츰 이닝 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설 감독은 “일단 통증이 없는 게 제일 관건이다. 라이브 피칭이랑 실제로 던지는 건 또 강도가 다르다”면서도 “2이닝까지 던져보고 불편함이 없다면 그 이상으로 간다. 안우진은 불편함만 없다면 시속 160㎞까지 던질 수 있는 투수다. 기대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3이닝까지는 배동현과 함께 들어갈 것 같다. 4이닝 정도부터는 나눈다. 배동현이 4선발로 갈지, 안우진이 4선발로 갈지는 추후에 더 보고 결정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우진이 이날 경기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가운데, 키움은 선발 라인업을 이주형(중견수)-최주환(1루수)-안치홍(지명타자)-트렌턴 브룩스(좌익수)-박주홍(우익수)-김건희(포수)-염승원(2루수)-오선진(유격수)-김지석(3루수)으로 구성했다.
기존 팀의 주전 유격수로 뛰었던 어준서는 전날(11일) 경기 주루 과정에서 왼쪽 대퇴사두근에 불편함을 느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설 감독은 “어준서는 어제 경기 7회에 타격한 뒤 1루로 뛰면서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꼈다. 또 체력적으로 조금 지쳐있는 것 같기도 해서 휴식 및 부상 방지 차원에서 말소했다. 퓨처스(2군)에서 염승원이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서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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