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촬영하는 감독들

프로농구 ‘봄의 축제’에서 왕좌에 도전하는 6개 구단 감독이 필승 각오를 밝혔다.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6개 구단 감독은 1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KBL센터 5층 교육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PO 미디어데이에서 챔피언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는 오는 12일 시작한다.

6강 PO(5전3선승제)에서 정규리그 3위 원주 DB와 6위 부산 KCC가, 4위 서울 SK와 5위 고양 소노가 대결한다.

DB와 KCC전 맞대결 승자는 2위 안양 정관장과, SK와 소노의 대결에서 이긴 팀은 1위 창원 LG와 4강 PO(5전3선승제)에서 만난다.

4강 PO 승리 팀은 내달 5일부터 7전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소화한다.

KBL에 따르면 역대 6강 PO 1차전 승리 팀의 4강 PO 진출 확률은 91.1%(56회 중 51회)다.

정규리그 상위 팀의 4강 PO 진출 확률은 69.6%(56회 중 39회)다.

미디어데이는 PO 대진으로 그룹을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는 LG, SK, 소노의 감독들이 자리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지난해에 우승하고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걱정도, 고민도 많았다. (다행히)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줘서 고맙다”며 “지난해의 간절함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6강 PO 경기를 보면서 철저히 준비해서 올해는 통합 우승의 목표를 갖고 도전해 볼 것”이라고 정규리그뿐 아니라 챔피언결정전까지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소노의 목표 최대치는 6강 PO 진출과 5할 승률이었다. 그걸 이뤄냈지만, 그 또한 도전이었다. 또 다른 도전을 앞두고 있고, 올 시즌은 도전을 계속하게 됐다”며 “도전자의 입장에서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시험해 보고 싶다. 나아가 영원한 강자는 없다는 걸, 위를 위협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PO를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부임 후 단 한 차례도 봄 농구를 놓친 적이 없는 전희철 SK 감독은 “5번의 PO를 치르는 과정에서 항상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작년에 아쉽게 준우승했고, 이번에는 6강부터 시작하지만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부상자도 많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2부에는 정관장, DB, KCC 사령탑들이 마이크를 잡았다.

2년 만의 봄 농구를 앞둔 김주성 DB 감독은 “올해가 DB 창단 20주년이다. 팬들과 함께 써온 20주년을 초록빛 우승으로 완성하겠다”며 “6강 PO를 그 역사의 첫 관문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 다시 한번 윈디(DB 구단 팬 애칭)의 바람을 일으켜서 우승할 수 있도록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민 KCC 감독은 또 한 번의 0%의 기적을 정조준했다.

2년 전 리그 최초로 정규리그 5위로 챔피언에 올랐던 KCC는 이번 시즌에는 6위로 정상을 꾀한다.

이 감독은 “6위가 우승할 확률이 0%다. 올해 역시 0%의 신화에 도전하겠다. 6강부터 시작해 끝까지 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선수들이 날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날 우승을 한 번도 못 한 감독으로 알고 있었다. 우승시켜 주겠다고 약속했고, 그걸 믿고 여기까지 왔다”며 “정규리그 우승은 못 해 아쉽지만 계속 선수들을 믿을 거다. 팬분들과 우승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커리어 첫 우승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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