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 셋째 날 단독 선두로 도약해 타이틀 방어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김효주는 29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월윈드 골프 클럽 캣테일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몰아쳐 11언더파 61타를 쳤다.

사흘 합계 25언더파 191타의 김효주는 전날 2위에서 단독 1위로 도약했다.

21언더파 195타의 2위 넬리 코르다(미국)와는 4타 차다.

또한 이날 김효주가 적은 25언더파 191타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하타오카 나사(일본), 김세영, 대니엘 강(미국), 에밀리 크리스티네 페데르센(덴마크)의 192타를 넘어 LPGA 투어 54홀 최소타 신기록이 됐다.

김효주는 지난주 포티넷 파운더스컵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코르다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내내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달성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자 지난해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거둔 마지막 우승 이후 약 1년 만의 LPGA 투어 통산 8승이다.

김효주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이번 포드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와 2주 연속 우승을 동시에 노린다.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김효주는 2번 홀(파5)과 3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적으며 기분 좋게 3라운드를 시작했다.

김효주는 5번 홀(파4)과 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고 후반 9개 홀에 돌입한 뒤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10번 홀(파3)과 11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2번 홀(파5)에서 이글까지 낚았다.

김효주는 13번 홀, 16번 홀(이상 파4), 17번 홀(파5)까지 버디로 잡고 11타를 줄이며 셋째 날을 마쳤다.

LPGA에 따르면 김효주는 “로우 스코어를 쳐서 너무 만족스럽다. 오늘은 티샷과 퍼터 등 모든 게 다 마음에 들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내 마인드는 항상 똑같다. 한 샷 한 샷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샷과 퍼터 모두 내가 할 것만 생각하며 쳤다”고 덧붙였다.

김효주는 타이틀 방어와 2주 연속 우승을 앞둔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했다.

“대회가 하루 남았는데, 내일도 똑같을 것 같다”고 전한 김효주는 “내가 해야 할 샷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주 연속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된 코르다에 대해선 “LPGA 투어에서 제일 좋아하는 스윙을 구사하는 선수”라며 “계속 같이 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고, 재밌게 경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선두를 달리던 코르다는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적었지만 날카로운 샷을 뽐낸 김효주에게 밀려 2위로 떨어졌다.

코르다는 “김효주와 함께 플레이해 김효주는 믿기 힘들 만큼 훌륭한 플레이를 펼쳤다”며 “전체적으로 보면, 노보기로 5언더파를 기록했으니 불평할 이유는 없다. 만족스러웠던 라운드”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아직 18홀이 남아 있다. 골프는 원래 그런 것이다. 자신에게 집중해야 한다. 격차가 벌어지지 않으려고 애쓰다 보면 실수하기 마련인데, 오로지 자신에게만 집중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LPGA 투어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윤이나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였고,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공동 3위까지 올라섰다.

여기에 15언더파 201타로 8위를 달린 전인지까지 더해 한국 선수 3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유해란은 공동 17위(11언더파 205타), 안나린, 이소미, 이정은은 공동 28위(10언더파 206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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