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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풋볼(NFL) 시애틀 호크스가 제60회 NFL 슈퍼볼에서 우승한 지 불과 열흘 만에 매각 절차를 밟는다.

AP통신은 19일(한국 시간) “시애틀이 고(故) 폴 앨런 전 구단주의 뜻에 따라 시장에 나왔다. 지난 수요일 앨런 전 구단주의 유족 측이 시애틀의 매각 절차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시애틀은 지난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의 제60회 NFL 슈퍼볼에서 29-13으로 승리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4년 제48회 대회 이후 12년 만에 이룬 통산 2번째 슈퍼볼 우승이다.

다만 시애틀 매각설은 슈퍼볼 이전부터 제기됐다.

유족 측은 이번 매각이 앨런 전 구단주가 스포츠 관련 자산을 매각하고 모든 수익금을 자선 활동에 사용하라는 유언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AP통신은 미국 투자은행 ‘앨런앤컴퍼니’와 로펌 ‘레이텀앤왓킨스’가 시애틀의 매각을 주도할 예정이며, 비시즌 기간 내내 절차가 이어질 거라고 전망했다.

NFL 팀 중 가장 최근 매각된 팀은 2023년 워싱턴 커맨더스로, 60억5000만 달러(약 8조785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가격에 인수된 바 있다.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는 “시애틀은 슈퍼볼에 진출했고, 신뢰와 실행이라는 측면에서 정말 중요한 일을 해냈다”며 “하지만 결국 그에 걸맞게 팀을 매각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그 결정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애틀은 과거 1997년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앨런 전 구단주에게 1억9400만 달러(약 2820억원)에 인수하면서 새 시대를 맞았다.

그러나 2018년 앨런 전 구단주가 비호지킨 림프종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고, 유언에 따라 여동생 조디 앨런에게 팀이 넘어갔다.

조디 앨런은 지난해 9월 유언에 따라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트 트레일블레이저스를 매각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시애틀도 정리하게 됐다.

AP통신은 이번 매각으로 다음 시즌 시애틀 선수단이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