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한 김성현이 시즌 첫 경기부터 트로피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성현은 17일(한국 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2026시즌 개막전 소니오픈(총상금 91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작성했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김성현은 전날보다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려 공동 선두를 차지했다.
그는 이날 6타를 줄인 데이비스 라일리(미국)를 비롯해 아드리앵 뒤몽 드 차사르트(벨기에), 닉 테일러(캐나다), 케빈 로이(미국) 등과 함께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를 공유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김성현은 “오늘 시작부터 바람이 많이 불어서 플레이하기 까다로웠는데, 그래도 잘 참으면서 내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 이틀 내내 퍼트 감이 괜찮아서 세이브도 많이 하고, 버디 찬스도 꽤 나온 것 같아서 남은 주말도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동 선두에서 3라운드에 들어가는 그는 “시즌 첫 시합에서 이렇게 좋은 위치로 주말 라운드를 들어가게 되었는데, 기분이 굉장히 좋다. 많이 준비한 만큼 주말 라운드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기 초반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일찍부터 타수를 잃었던 김성현은 16번 홀(파4)에 이어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반등을 시도했다.
이후 2번 홀(파4)에서 티샷이 호수에 빠지는 등 위기를 맞았으나 다행히 파 세이브로 넘겼고,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콘페리(2부) 투어에서 뛰었던 김성현은 투어 포인트 1406.696점으로 6위에 올라 상위 20명에게 주어지는 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개막전 첫날 맹타에 이어 이튿날까지 안정적인 경기를 펼친 그는 PGA 투어 생애 첫 승을 향한 기대감도 키웠다.
함께 출전한 김시우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5언더파 135타를 작성한 그는 전날보다 무려 37위나 상승한 공동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3년 이 대회 타이틀을 획득했던 김시우는 컷오프 위기를 벗어나 상위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한편 이틀 연속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친 김주형은 중간 합계 2언더파 138타로 공동 47위에 자리했다.
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 이승택은 이날 4타를 잃고 중간 합계 2오버파 142타를 기록, 52계단 하락한 공동 93위까지 처졌다.
순위가 크게 하락한 그는 결국 컷 탈락, 공동 59위까지 주어진 3라운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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