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이승엽 감독

일본에서 새 도전을 앞둔 이승엽 전 감독이 각오를 전했다.

이 전 감독은 13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 좋았던 건 가슴속에 다 묻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많이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감독을 맡았던 이 전 감독은 지난해 6월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친정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가을 캠프에서 임시 코치로 활동했다.

캠프 종료를 앞두고 요미우리 아베 신노스케 감독은 이 전 감독에게 새 시즌 1군 타격 코치를 제안했고, 이 전 감독은 이를 수락하면서 일본에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이 전 감독은 2026시즌 젤러스 휠러 코치와 함께 요미우리의 타격 부문을 맡는다.

아베 감독은 “이승엽 코치는 현역 시절부터 연습벌레였다.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고, 좋은 코치뿐 아니라 형 같은 역할도 기대한다”며 “한 팀에 외국인 타격 코치가 2명인 경우는 거의 없지만, 새로운 분위기가 조성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04년 일본 프로야구에 입성한 이 전 감독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요미우리에서 선수로 뛰었다. 특히 2006년 41개, 2007년 30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주축 타자로 활약했다.

아베 감독과는 현역 시절 요미우리에서 함께 했다. 아베 감독은 2001년부터 2019년까지 요미우리에서 뛴 후 2군 감독과 수석 코치를 거쳐 지난해 1군 감독으로 부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