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믹스더블 김선영과 정영석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은 대한민국 컬링 믹스더블 국가대표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이 귀국했다.

김선영과 정영석은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지난 19일 캐나다 켈로나에서 열린 2025 올림픽 퀄리피케이션 이벤트(OQE) 플레이오프(PO) 2경기에서 호주의 탈리 길-딘 휴잇 조를 10-5로 꺾고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얻었다.

한국 믹스더블이 올림픽 최종 예선을 거쳐 동계 올림픽 무대를 밟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김선영은 한국 컬링 선수로는 최초로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김선영은 ‘팀킴’ 강릉시청(스킵 김은정)의 일원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여자부에는 올 시즌 태극마크를 단 경기도청(스킵 김은지)이 나서지만, 김선영은 정영석과 믹스더블로 한 번 더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김선영은 “매 경기 결과가 곧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어서 부담이 컸지만, 서로를 믿고 매 순간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올림픽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룬 만큼, 이제는 올림픽 무대에서 더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영석 역시 “마지막 경기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대회였지만, 그 과정에서 팀으로서 더 단단해질 수 있었다”며 “많은 응원 덕분에 끝까지 버틸 수 있었고, 올림픽에서도 대한민국 컬링의 저력을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누적된 피로를 해소하는 데 집중하며, 컨디션 회복을 우선할 예정이다.

이후 선수 개인별 경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완점을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올림픽을 향한 중·장기 준비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특히 국제무대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춰 기술·전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훈련을 단계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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